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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3 폭발은 자작극? “전자렌지에 넣고…”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지난달 아일랜드에서 발생했던 갤럭시S3 발화 사건이 사용자 과실에 의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영국 조사기관 FIUK(Fire Investigations UK LLP)가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결과를 온라인 공식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http://samsungtomorrow.com)에 7일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FIUK가 발화가 일어난 갤럭시S3와 동일한 다수의 제품으로 시험한 결과 “(손상의 원인은) 제품 외부에서 가해진 열에 의한 것”이라며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FIUK는 이어 “제품에서 보이는 흔적은 가정용 전자레인지에 의한 손상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3 발화를 주장한 사건 당사자도 이날 아일랜드의 IT 관련 웹사이트 ‘Boards.ie’에 “원래 발언을 철회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발화는 물에 젖은 전화기를 복구하려다가 발생한 일”이라면서, “휴대전화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외부 에너지에 의해 발화가 일어났다”고 본인의 과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고의로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갤럭시S3 사용자가 전자렌지를 이용해 전화기를 건조시키려다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3 연구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갤럭시S3 발화가 단순 해프닝인 것으로 판명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아일랜드 웹사이트 ‘Boards.ie’에는 “갤럭시S3를 차량에 거치해 충전하던 중 갑자기 흰 연기와 불꽃이 일면서 굉음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글 게시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충전 단자 부근과 배터리 커버가 그을린 갤럭시S3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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