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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만을 상대로 1700% 이자 뜯어낸 악덕 대부업자 구속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여성들을 상대로 고율의 이자를 받아챙긴 악덕 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준 뒤 최고 1700%의 이자를 뜯어낸 무등록 대부업자 A(36) 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생활정보지에 여성을 우대한다는 대출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여성 11명으로부터 총 6790만원 상당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50만원을 대출해 주면서 80만원의 선이자를 공제한 뒤 실제로는 170만원의 현금을 지불했으며, 매주 63만원의 이자를 받아내는 대출계약을 해, 여성들이 도저히 원금을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하기 쉽다는 이유로 힘없는 여성들이 범죄 대상이 됐다”면서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악덕 사채업자 및 이와 연루된 공범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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