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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대 풀린 갤스3 LTE.... SKT에는 왜 품귀? 예약자는 SKT로만 몰렸나…‘즉시개통’ 기대한 일부 고객들 허탕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예약 안 하셨으면 다음 주 초나 돼야 개통할 수 있어요. 이번주는 예약가입자 우선으로 처리해드려야 해서요”, “죄송한데요, 오늘은 갤럭시S3 예약가입 개통 문제로 다른 스마트폰 업무가 어렵습니다.”

갤럭시S3 LTE모델이 이동통신 3사 동시 출시한 지난 9일. 중구 명동 일대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들은 사전예약한 가입자를 상대하느라 일반 고객이나 다른 스마트폰을 찾는 손님을 맞을 겨를이 없었다. 일부 대리점은 아예 ‘갤럭시S3 예약자 개통 관계로 기타 업무를 볼 수 없으니 양해를 구한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 초도 물량 20만대를 풀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출시 첫날 유독 SK텔레콤 대리점에서만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이미 한 달 전부터 예약가입을 받아서 선착순으로 개통해주는 관계로, 후순위로 예약한 사람은 하루,이틀 기다려야 했다. 미처 예약을 못한 경우 이번 주내 개통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대리점에선 즉시개통을 기대하고 찾아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여럿 발견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첫날 1~8차 예약자만 우선 개통해줬다. 티모바일샵에는 9~17차는 10일 개통, 18~20차는 11일 개통이 가능하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처럼 날짜를 쪼개 개통해주는 것은 그만큼 물량이 받쳐주기 않기 때문. SK텔레콤 관계자는 “워낙 인기 있는 스마트폰이다보니 예약자가 많이 몰렸고, 이를 받쳐줄 물량을 한번에 확보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나눠서 개통해주고 있다”며 “예약자 개별로 개통 전날 문자로 사전에 공지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첫날 개통이 가능한 해당 회차 일부 예약자들조차 즉시개통이 안 되는 사례도 있었다. 대리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는 한모(남ㆍ32) 씨는 “8회차라 당연히 개통이 될 줄 알고 왔는데, 내일 다시 오라고 하니 허탈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리점을 찾은 후순위 예약자들도 빈손으로 돌아기는 마찬가지였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 대리점들은 회차 관계 없이 예약자들은 물론 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고객들도 바로 개통할 수 있었다. 명동 KT대리점 한 관계자는 “예약자와 일반 고객 모두 원활하게 개통업무를 보고 있다, 화이트와 페블블루 관계 없이 원하는 색상으로 개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도 “갤럭시S3 업무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스마트폰 개통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KTㆍLG유플러스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 갤럭시S3 LTE 예약자들이 SK텔레콤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관계자는 “타사는 13일부터 예약가입에 들어갔지만 우리는 22일부터 시작해 열흘 정도 늦게 시작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사진>명동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갤럭시S3 즉시개통, 다량보유’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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