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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도스 공격으로 PC방 영업방해 일삼은 10대 구속
[헤럴드경제= 황유진 기자]서울 관악경찰서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ㆍDDoS) 공격으로 PC방 영업 방해를 일삼은 A(17) 군을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평소 좀비PC 100여대를 관리하면서 지난해 4월 중순부터 지난 4일까지 수도권 일대 PC방을 돌아다니며 수 차례 디도스 공격을 실행하고 인터넷망을 다운시켜 PC방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상대방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이 먼저 상대를 공격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군은 해킹과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으로 가입한 후, 회원들로부터 디도스에 필요한 공격용 프로그램, 원격제어 프로그램, IP추적 프로그램 등을 입수하고 장난삼아 디도스 공격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A 군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파일을 유포하기 전,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인 V3, 바이로봇, 알약 등의 소프트웨어에서 해당 악성코드의 탐지 여부까지 테스트 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실력이 뛰어난 A 군의 친구들까지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등 인터넷 범죄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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