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 60%를 0.9%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6월 말 현재 연간 재정집행 계획 276조8000억원의 60.9%인 168조6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는 연간 재정집행 계획 223조5000억원 중 6월 말까지 140조2000억원을 집행해 62.7%의 달성률을 보였고, 공공기관은 연간계획 53조4000억원의 53.2%인 28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김동연 기재부 제2차관은 이날 주재한 13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상반기 어려운 경제여건 아래서 조기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재정의 이월·불용을 최소화하도록 집행실적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각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은 자체 특별점검단 운영과 부처 합동 현장점검 등을 통해 재정사업의 집행을 방해하는 요인을 없애고, 이월ㆍ불용 최소화를 이유로 방만한예산집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김 차관은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재정투자 보강 8조5000억원 중 이월ㆍ불용 최소화 대책이 4조5000억원을 차지하고 있어 하반기 경기보완의 관건이 이 대책의 성공적 추진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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