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수성가 4인방 엇갈린 2분기 성적
골프존·코라오홀딩스 실적 급증
매출 증가 락앤락 영업익 주춤
판매 저조한 휠라코리아 부진


지난 1분기에 동반 고공행진을 펼쳤던 골프존(회장 김영찬), 락앤락(김준일), 코라오홀딩스(오세영), 휠라코리아(윤윤수) 등 증시의 ‘자수성가 4인방’ 실적이 2분기에는 명암이 엇갈렸다.

먼저 골프존과 코라오홀딩스는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실적이 급상승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골프존은 매출액이 7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27%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42% 늘면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라오홀딩스도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진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0%, 영업이익은 96%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부문에서 4000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밀폐용기 전문업체에서 종합생활용품 업체로 변신 중인 락앤락도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락앤락의 2분기 매출액은 13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28%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

이혜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낸 락앤락 투자분석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일회성 요인 발생으로 향후 실적 추정치에 대한 가시성이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자수성가 4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수한 골프용품업체 아큐시네트의 지분법이익은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돼지만, 휠라 브랜드의 국내외 판매가 저조하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5%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국내 소비 둔화와 하반기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주요 바이어들의 주문 물량 조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