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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에게 ‘아이폰5’ 언제 나오나 물어보니…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시리(Siri), 아이폰5가 9월 12일에 나오니?”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의 출시일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애플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에게 아이폰5에 관한 루머를 직접 물어보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Mashble)은 아이폰5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리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영상에 등장한 매셔블의 에디터는 시리에게 “아이폰5가 언제 나오냐”고 다짜고짜 묻는다. 이에 시리는 “당신 주위에 애플스토어가 3개 있다. 그곳에 가서 물어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에디터가 “더 정확한 정보를 알고싶다. 아이폰5가 9월 12일에 나오나?”라고 추가로 물어보자, 시리는 “당신의 스케줄 9월 12일에 적을 수 있는 것은 ‘팀 쿡 애플 CEO에게 아이폰5에 대해 확인해보라’는 것밖에 없다”고 대답을 피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에디터는 “그렇다면 팀 쿡의 스케줄에는 9월 12일에 뭐라고 적혀 있나?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시리는 ”알다시피 난 쿡의 스케줄을 당신에게 알려줄 수가 없다“고 난처해했다.

이번에는 아이폰5의 사양에 대해 ‘추궁’이 시작됐다. 점차 집요해지는 질문에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시리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낸다. 



에디터가 아이폰5가 4세대 통신망 LTE를 지원한다는 소문의 진위여부를 묻자, 시리는 “검색해보겠다”고 하더니 “연결상 문제가 생겼다. 몇 분 뒤에 다시 시도해달라”고 꽁무니를 뺐다.

포기하지 않고 에디터가 “그렇다면 아이폰5의 충전단자(dock connector)가 작아진다는 건 사실이냐“고 물어보자, 이번엔 “피트, 내 충전단자에 대해 당신과 얘기하는게 영 불편하다”고 짜증을 낸다.

이에 “미안해”라고 사과하면서도 에디터는 “그럼 카메라는 어떠냐? 더 좋아지나?”라고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던 시리는 “왜 묻나? 지금도 당신은 닥터후(영국 드라마) 액션 피규어의 사진을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차갑게 답했다.

끝으로 “아이폰5가 4인치 스크린을 탑재하나”라는 질문에도 “이것 역시 확인할 수도 없지만 확인하지도 않겠다”고 단호하게 응수한다. 신제품에 대한 애플의 철저한 보안 정신이 시리에게도 그대로 주입된 모습이다.

한편, 최근 몇몇 IT 전문지들은 중국 현지공장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이폰5가 9월 12일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빠르면 그달 21일께 1차 출시국 소비자들은 휴대폰 매장에서 아이폰5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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