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LG전자의 스마트폰이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에 나서고 있다.

3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미국에서 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8.2%를 기록했다.

각각 850만대ㆍ600만대를 판매한 애플과 삼성전자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230만대를 기록한 모토로라와는 큰 차이가 없는 4위다. 이는 올들어 내놓은 ‘옵티머스 LTE’와 ‘옵티머스 태그’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데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이달 초까지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팔린 옵티머스 태그의 해외 판매량 70여만대 중 상당수가 미국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LG전자의 신작과 스마트폰 라인업이 다양한 만큼, 하반기에는 LG전자의 점유율이 한단계 정도 더 오를 여지가 있는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후속작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LTE2’도 이르면 3분기부터 북미 지역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 스마트폰의 부상과 맞물려 전통적인 스마트폰 강자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추락폭이 더 늘었다.

RIM은 1분기에 24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9.1%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180만대(점유율 7%)를 판매하는 데 그치면서 LG전자와 HTC에 밀려 6위에 머물렀다. RIM은 최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담당하던 함푸스 야콥슨이 회사를 떠나는 등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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