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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ㆍ폭염에 유통가 여름상품 매출 ‘반짝’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10일이 넘게 이어진 열대야와 폭염특수로 부산지역 ‘여름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후 본격 무더위로 들어선 지난 열흘간 여름 인기상품 매출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에어컨, 선풍기, 선글라스, 양산,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여름이불, 샌들 등의 여름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4개점의 경우, 여름상품 관련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8%에서 많게는 70%까지 신장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둔화로 ‘실속 소비’ 패턴이 대세다. 고기능 상품보다는 정상상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가격인하 및 기획ㆍ이월상품 등 품질과 가격 메리트를 꼼꼼이 따지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에어컨의 경우, 냉방은 물론이고 4계절 사용이 가능하고 전력사용량까지 낮춘 상품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대비 70%이상 신장하고 있다. 더불어, 비용부담이 적고 에너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풍기 또한 전년대비 50% 신장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햇빛 차단 수단인 선글라스가 34%, 양산이 47%가 넘게 신장하고 있는데, 앞, 뒤색이 다른 투톤타입의 아이보리와 핑크색테와 짙은 렌즈에 얼굴을 반쯤 덮는 오버사이즈의 슈퍼선글라스가 인기를 끌었다.

뿐만아니라, 아웃도어ㆍ스포츠 의류매장은 ‘쿨맥스’와 같은 가볍고, 시원한 기능성 소재의 의류를 찾는 고객들로 각 38%, 65%가 넘게 신장하고 있다.

또, 열대야 현상은 여름이불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50% 가깝게 신장했으며, 땀 흡수에도 빠른 건조효과를 주는 인견(레이온)과 몸에 닿은 부분을 최소화한 마소재의 엠보싱 디자인 제품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무더운 날씨탓에 민소매 티셔츠, 핫팬츠 등의 여름의류와 여름상품을 파는 특설매장에서는 수영복, 반바지 등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윤병남 가정팀장은 “폭염영향으로 냉방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폭염이 누그러지고 있지만, 아직도 더위는 여전해 인기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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