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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피 중인 조폭 ‘용문신’ 보여주며 강도 행각
[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광주 충장OB파 조직원인 A(39) 씨는 서울에서 도피 생활 중이었다. 그는 지난 6월 10일 새벽 1시 50분쯤 서울 방이동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상반신 용문신을 보여주며, 모텔 종업원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발로 수 차례 폭행한 뒤 현금 30만원을 강취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모텔 종업원을 폭행하고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강도)로 조직폭력배 A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A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충장OB파 조직원인 B(38)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기, 폭력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 돼 도피생활을 하던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 씨 등은 A 씨가 경찰로부터 추적을 당하자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기 남양주의 한 PC방에서 A 씨 명의로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지명수배가 된 후 고시원이나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했다”면서 “대포폰을 12번이나 변경하고 타인 명의의 은행계좌만 사용하는 등 철저하게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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