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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도시농업 활성화로 공동체 회복에 역점”- 이한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에서는 요즘 ‘도시농업’이 화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월2일 ‘서울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하고, 서울을 ‘도시농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도시농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의 주요 사업 역시 ‘도시농업의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에 방점이 찍혀있다.

“도시농업은 세계적인 흐름이죠. 독일의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이나 영국의 애롯트먼트 가든(Allotment garden), 일본 시민농원 등이 바로 그 사례죠. 따라서 도시농업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서울, 무너진 공동체 문화를 되살려 함께 살아가는 서울을 만드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한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이야말로 서울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농업은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 열섬효과 저감 등 녹색성장의 한 축이며, 또한 순환농법으로 생태계보전, 도시환경 개선, 이웃과의 나눔, 마음의 행복과 정서의 순화, 공동체 회복 등 많은 유무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농업은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 보다는 작물을 가꾸는 그 과정에서 얻는 정서 순화, 자녀들의 자연체험학습효과, 친환경 안심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 제고,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 인식 등의 효과가 크지요. 심지어 우울증 치료, 치매 예방의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먼저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동체 텃밭농원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텃밭농원과 옥상농원을 확대하는 한편 실버ㆍ다둥이ㆍ다문화 가족농원을 운영하고 복지형 공동체 텃밭인 경로당농원도 시범 조성했다.

아울러 도시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시민자연학습장(서초구 내곡동) 운영, 친환경농업 체험교육장(강동구 상일동) 확대 조성 운영, 도시농업 실습교육장(고양시 도내동) 조성 운영,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내 도시농업전시관 조성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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