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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폭염 사망자 작년의 2.3 배...6월이후 벌써 14명.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올 여름 기록적 무더위로 지금까지 모두 14명이 사망하는 등 이미 지난해 폭염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젊은 40대가 더위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에서 잠을 자다 목숨을 잃은 경우도 여러 건 보고돼 나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조언이다.

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이뤄진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 6월초부터 지난 8일까지 모두 14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광범위하게 발효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단 2주에 사망 사례 11건이 집중됐다.

아직 8월 초순인데도 올해 폭염 사망자 수(14명)는 이미 지난해 여름 폭염 감시기간(7월1일∼9월3일) 중 전체 사망자 수(6명)의 2.3배에 이르고 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50대와 40대가 각각 3명과 2명으로 드물지 않았다.

6월 이후 온열질환자 수도 800명으로 이미 작년 폭염 감시 기간(7월1일∼9월3일) 전체 환자 수의 1.8배에 이르렀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사ㆍ일사병 261명, 열탈진 313명, 열경련 98명, 열실신 127명, 열부종 1명 등이 무더위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나이에 상관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과음을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특히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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