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포항에서도 프로야구 시대가 열린다.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포항야구장 첫 경기를 관람키 위해 시민들이 경기시작 3~4시간 전부터 현장 입장권 구매를 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포항야구장에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6일까지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3연전이 펼쳐지고 14일부터 26일까지는 99개 팀이 참가하는 ‘제1회 KBO총재배 전국중학야구대회’가 열린다.
야구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키 위해 전국 초ㆍ중ㆍ고 야구대회와 사회인 야구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겨울철 따뜻한 평균기온과 눈이 거의 오지 않는 포항의 특성이 동계훈련장으로 최적의 장소임을 널리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야구장의 공식 첫 프로야구경기에 앞서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경기를 펼치는 류중일 삼성라이온즈 감독과 한대화 한화이글스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4명의 포수가 대기한 가운데 동시시구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포항과 동해안 지역 야구팬들에게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항야구장 개장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지켜보며 벅찬 기분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항야구장이 포항 뿐 아니라 경주, 영덕 등 경북 동해안을 아우르는 경기장이 되길 바란다”며, “야구장 개장을 계기로 포항이 스포츠 메카로 한걸음 더 발돋음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야구장 정문 앞에 설치된 드림 웨이브(Dream Wave) 분수대에서 야구장 개장을 축하하는 제막식을 가졌고 제막식 후 제1회 KBO 총재배 전국중학 야구대회 개막식과 포항야구장 준공식이 이어졌다.
준공식은 경북 동해안 지역 야구팬들의 숙원사업인 포항야구장 건립에 기여한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 이성우 경북야구협회 회장, 이재환 영동종합이엔시(주) 대표이사에게 53만 포항시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박승호 포항시장이 전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서 포항야구장 개장에 맞춰 지난 2월 시민 1000여명이 함께 만든 대형 손도장 태극기(21m×14m)가 포항야구장 외벽에 게양,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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