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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그리스 비관론+QE3 기대감↓...글로벌 증시 동반 약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글로벌 금융시장이 그리스 비관론과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저하로 동반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5.30포인트(0.88%) 떨어진 13,057.46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지수도 20.27포인트(0.66%) 하락한 3,053.40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곧 3차 양적완화(QE3) 조처를 할 것이라는 전망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왔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정당화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날 공개된 FOMC 회의록이 “오래 전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2% 수준을 유지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정책을 취하지 않고 관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QE3 시행은 ‘시간의 문제’라고 믿는 분위기다. QE3 전망으로 유로화가 7개월래 최고치로 오르며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가격도 QE3 전망으로 5일째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1.8%가 넘어섰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7%로 떨어졌다.

유럽증시도 그리스 비관론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30은 0.97%, 프랑스 CAC 40도 0.84%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증시도 각각 1.37%와 1.54% 하락했고, 스페인 증시도 0.98% 떨어졌다.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0.04% 상승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 긴축 이행과 관련해 “시한 연장을 요구하는 그리스를 이해한다면서도 시간을 더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는 그리스에 시간을 더 주는 것이 문제를 푸는 해답이 될 수 없으며 채권단에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는 47.8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로 일부에서는 경기부양 기대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두차례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에만 몰릴 뿐, 소비 진작 등에는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 지표 부진과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9센트(1.0%) 떨어진 배럴당 96.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2.30달러(2.0%) 올라 온스당 1,672.80달러에 거래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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