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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수출 11분기만에 감소세 전환..지방경제 ‘흔들’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수출이 11분기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서비스업도 부진하면서 지방경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지방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 3분기 -19.3%를 기록한 이후 11분기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한은은 유로존 재정 위기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고, 석유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방경제의 생산ㆍ투자ㆍ소비도 모두 ‘경보음’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제조업생산 증가율은 1분기 4.4%에서 2분기 1.6%로 떨어졌다. 부산ㆍ울산ㆍ경남은 자동차ㆍ기계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둔화했고, 대전ㆍ충청과 대구ㆍ경북권은 전자부품ㆍ컴퓨터 등이 부진해 감소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업황은 관광수요가 살아난 강원과 제주를 뺀 모든 지역에서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광주ㆍ전라권과 강원, 제주를 제외하면 둔화했다. 특히 일반기계류와 전기전자기기의 투자가 움츠러들었다.

소비 위축도 두드러졌다. 2분기 전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세일기간 확대에 따른 백화점 매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동기대비 0.6% 떨어졌다.

지방 건설경기는 크게 둔화했다.

건설활동의 선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분기 33.9%에서 2분기 2.4%로 떨어졌다. 특히 주거용 건축착공면적 증가율은 96.5%에서 5.4%로 급락했다. 건설수주액 증가율도 42.2%에서 12.5%로 떨어졌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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