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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인터넷포탈, 표현의 자유 확대 수혜전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헌법재판소가 ‘인터넷 실명제(본인 확인제)’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SK컴즈 등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표현의 자유 확대로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인터넷포탈업체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24일 “헌재가 지난해말 인터넷 선거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린데 이어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며 “인터넷에서의 표현의 자유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밀려 위축됐던 국내 포탈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3일 하락세를 보이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가가 헌재의 위헌결정 발표 직전인 오후 2시쯤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전일대비 1.44%(1500원) 오른 10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N과 SK컴즈 주가 역시 이날 오후부터 상승폭을 높이며 마감됐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한 여론형성 기능이 날로 커져가고 있어, 인터넷 실명제 위헌결정은 표현의 자유 확대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포탈 업체들의 광고매출 증가와 선거관련 광고수주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치적 이벤트가 있었던 지난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5월 총선, 2012년 4월 총선 시기 국내 포탈들의 정치광고 수주액은 당시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액의 약 10% 내외인 20억~30억원으로 광고 특수가 있었다.

이 연구원은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은 향후 인터넷 표현의 자유 확대를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돼 포탈업체 매체력 상승에 따른 수익성 증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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