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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 장세…그래도 ‘황금알’은 있다
차별화된 제품·고정수요처 확보
위기속 실적株들 오히려 기회
기아차·코스맥스·인터플렉스 등
불황 속에도 강한 기업들 주목


불황속에서도 강한 종목들은 있기 마련이다.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로 글로벌 장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불황이라는 위기 속에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종목들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불황에 강한 종목은=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실망감과 재부각될 조짐인 유럽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도 ‘옥석’은 있기 마련인데 국내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기업들이 해당된다.

우선 해외 수출시장의 수요부진에도 생산능력 향상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부각되는 기업들이 불황에 강한 종목군으로 꼽힌다.

다음달 한국을 시작으로 10월 중국, 내년 1월 북미시장에 글로벌 준중형 신차 ‘K3’를 출시하는 기아차와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화장품 수요 성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코스맥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동반 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인터플렉스 등이 대표적인 고성장 수출유망 종목들이다.

가파른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분야를 고정 수요처로 확보중인 기업도 불황에 강하다. 현대차그룹에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공급하고있는 현대하이스코, 글로벌 2차전지 분야 강자로 갤럭시S3와 아이폰5 등 스마트기기 출시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SDI를 꼽을 수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우리나라도 수출감소가 예상돼 불황에 강한 기업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지속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불황이 기회인 종목은=생존력이 강한 기업도 불황 속 ‘옥석’으로 빛난다. 경쟁업체의 부실을 발판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거나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이 불황여파로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제약회사인 서흥캅셀은 충북 오송 신공장 증설로 장기적인 실적 개선 전망이 유효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휴비츠도 광학현미경 매출이 예상보다 빨리 늘고 있는 데다 향후 성장성이 큰 중국 안경 시장과의 동반성장이 강점으로 분류된다.

삼영무역은 중저가 브랜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인터로조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회로 작용해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주가의 나침반임을 감안할 때 경기불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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