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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株 ‘중국 때문에 김새네’
中 저가 경쟁탓 수요회복 발목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하락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철강주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중국 철강사의 출혈경쟁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요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이달 들어 상승하던 철강주 주가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우선 중국 업체들의 과잉경쟁으로 철강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약세 속에 중국 철근 가격은 소폭 반등했으나 열연은 5주 연속 재고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 철강사가 감산을 실시하고 있으나 8월 초 감산이 확대돼야 할 시점에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7월 말 대비 오히려 1.0% 증가했다. 중국의 열연 강판 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하락한 상황임에도 서로 눈치를 보는 출혈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고 9월 성수기에 진입하면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은 반등할 수 있지만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등을 고려하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등 아시아 열연 가격의 하락은 결국 국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철강주의 하반기 전망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는 11월 이후 나올 경기 부양책에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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