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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비아그라 이긴 ‘팔팔’이 주가도 ‘팔팔하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내 제약회사인 한미약품이 만든 발기부전치료 복제약(제네릭)인 ‘팔팔’이 이 분야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미국 화이자사의 ‘바이그라’를 제치고 분기 실적 1위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 한미약품은 29일 오전 9시53분 현재 전일대비 0.97%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날보다 0.48%로 오른 8만3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한미약품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 5월말 주가 5만1000원 대비 62.3%가 상승한 수준이다.

한미약품의 주가 추이가 우상향을 나타내는 것은 ‘팔팔’의 매출실적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시장조사업체 IM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발기부전치료제 매출은 한미약품의 ‘팔팔’이 177억원으로, 오리지널 약인 비아그라 74억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오리지널 약인 시알리스(릴리), 자이데나(동아), 엠빅스(SK케미칼), 제피드(JW중외제약)가 뒤를 이었다. 제네릭 가운데 ‘팔팔’을 빼면 누리그라(대웅)가 6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팔리며 7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IMS 데이터는 유통 물량 데이터로, 실제 모두 처방된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매출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팔팔’ 등 한미약품의 신약 매출 신장 기대와 중국 북경한미의 자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잇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추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수 처방 패턴 변화에 따른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과 머크(Merck) 대상 아모잘탄 수출 본격화로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원외처방액 회복과 팔팔정 및 몬테잘 등의 신제품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경한미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의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21억원(7.7%, YoY), 30억원(76.5%, YoY)에 이를 전망이다.

대우증권도 최근 한미약품의 영업가치와 북경한미의 자회사 가치를 감안한 분석을 통해 목표가를 11만원을 제시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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