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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관심은 ‘QE3’, 수혜주 있나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1일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 언급할지가 증시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버냉키의 ‘입’을 바라보는 관망세 증시 속에 QE3 수혜주는 어떤게 있을까.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QE3 시행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일부 호전되는 등 QE3 시행 여건이 무르익지는 않아, 시장의 기대 눈높이가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실업률이 8%에 육박하고, 8월 미 소비자기대지수가 1개월 만에 하락 반전하는 등 경기회복이 불투명하고 연말 재정긴축까지 감안할 때 미국이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연내 QE3를 시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QE3 시행은 일단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버냉키는 2010년 8월 잭슨홀 미팅에서 2차 양적완화(QE2) 실시에 대한 강한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 흐름을 바꿔놓은 전례가 있다. 다만 이미 정치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QE3 수혜주를 꼽자면 일단 건설, 기계 업종이 될 전망이다. 또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도 커진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QE3 시행시 미국내 주택관련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장비주 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국내 건설중장비업체 중 미국지역 매출비중이 확대되는 종목군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에 미국 지표의 움직임은 향후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9월에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이 계절적인 효과와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인 기계, 운수장비 중에서는 자동차부품 업종, IT 중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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