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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일리지 車보험 급성장...상품 출시 8개월만에 신규고객 10명중 1명 가입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마일리지 車보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30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기준 삼성화재 등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9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마일리지 차보험 계약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113만 694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품 첫 판매이후 8개월간 체결된 계약 건의 11.8%에 해당된다. 갱신이 도래한 10명의 고객 중 한 명이상이 마일리지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차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사고율이 달라지는 특성을 반영해 보험료를 차등화한 상품”이라며 “적게는 5%부터, 많게는 최대 13.2%까지 보험료를 아낄 수 있어 연간 주행거리가 7000㎞에 못 미친다면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보험료 할인방식은 보험가입 시 먼저 할인율을 적용받아 보험료를 낸 후 나중에 주행거리를 따지는 ‘선할인 방식’과 만기 때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율을 적용받는 ‘후할인 방식’ 두 가지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할인방식은 선할인방식보단 후할인방식이 대세다. 이 기간 중 마일리지 차보험의 전체 가입 건 113만 6940여건 중 92만 910여건이 후할인방식을 채택했다.다만 악사손보의 경우 전체 가입건 중 선할인방식이 85%이상을 차지했다.

각사별 판매실적 중 마일리지 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시장공략에 적극적인 악사손보가 19만 2040여건으로, 전체 계약의 37.2%를 차지했다. 이어 에르고다음이 20%(4만 4660여건),더케이손보 19.7%(7만 1270여건), 메리츠화재 13.1%(7만 670여건), 동부화재 13%(19만 470여건) 순이었다. 삼성화재(9.7%)와 현대해상(5.8%), LIG손보(5.4%) 등 대부분의 대형손보사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운행량 감소 등 녹색성장 정책 일환으로 정부가 권고한 마일리지 차보험 제도에 대해 대형손보사들은 모럴리스크와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마일리지차보험 도입 자체를 반대했다”며 “ 대형사들보단 중소형사들이 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판매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모럴리스크 헷지를 위해 가입당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선할인방식보단 약정 운행거리 이행여부를 검증한 후 할인해주는 후할인방식으로 보험사들이 계약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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