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임에도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4~6월)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22억7600만달러로, 전분기(22억7300만달러)보다 0.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22억96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12억3200만달러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중국인과 일본인이 황금휴가를 맞아 대거 방한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12억3200만달러로, 전분기(10억8500만달러)보다 13.6% 늘었다.
<조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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