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녀 스마트폰에 유해정보 차단프로그램 무조건 설치해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3일 열린 행정안전부 직원 대상 특강에서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씨는 “자녀 스마트폰과 pc에 유해정보 차단프로그램을 무조건 설치하고 이용시간, 방문사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음란물로부터 자녀 지키기 및 성희롱 없는 밝은 직장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구씨는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음란물을 접하고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모방 성행동을 하고 성범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런 경우 음란물 내용과 현실은 다르다고 설명하고 일탈 행위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정과 사회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음란물에 노출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것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직장 내 성희롱의 개념, 판단기준 및 유형과 성희롱 발생시 예방ㆍ대응 등을 위한 행동요령도 함께 안내했다.

이번 특강은 최근 행안부가 실시한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청소년의 모방 성범죄 등을 예방하고자 행안부 내에서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란물을 경험한 청소년의 5%가 성추행이나 성폭행 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했고, 4.9%가 음란채팅, 4.7%가 야한 문자나 사진 전송, 1.9%가 몰래 카메라 촬영 등 부적절한 행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특강 내용을 학부모 교육용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자체 등 정부기관 직장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황서종 행안부 정보회기획관은 “우리나라가 세계1위의 전자정부 국가인 반면, 인터넷의 역기능으로 인해 청소년에게 정신적ㆍ신체적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가정과 사회가 함께 협력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