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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56% “성매매방지법이 성범죄 증가시켜”
남성연령 높을수록 ‘성매매 일부 허용’ 공감 증가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 여성이 남성보다 높아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가정주부 살해사건, 나주 성폭행 사건 등 최근 연이은 성범죄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성인남성의 56%가 “성매매방지법때문에 성범죄가 증가”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4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31일 2일간 전국 성인 624명에게 최근 우리 사회의 성폭력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성범죄에 대한 인식은 남녀가 차이를 보였다.

‘성매매방지법 때문에 성범죄가 증가한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 남성은 ‘공감한다’ 56%, ‘공감하지 않는다’ 36%로 절반이상이 공감한다는 의견으을 보인반면 여성은 ‘공감한다’ 41%, ‘공감하지 않는다’ 43%로 의견이 양분됐다.

또 남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이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으며, 반대로 연령이 낮을수록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성의 연령이 40대 이상일 경우, 이 주장에 대해 절반이상이 공감한다고 나타났다.

‘특정 지역 내 성매매 일부 허용’의 주장에 대해서도 남성은 ‘찬성’ 58%, ‘반대’ 34%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으나, 여성은 ‘찬성’ 39%, ‘반대’ 50%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 의견에서도 남성은 연령대가 높을 수록 공감도가 높아졌다.

‘최근 우리 사회의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남녀가 차이를 보였다.

우리 사회의 성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여성의 91%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78%로 나타나 여성이 느끼는 심각성과 불안 정도가 남성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또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은 ‘도움이 된다’ 51%, ‘도움이 되지 않는다’ 47%로 비슷했으나, 여성은 ‘도움이 된다’ 40%, ‘도움이 되지 않는다’ 57%로 전자발찌 착용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좀 더 많았다.

최근 논란중인 ‘화학적 거세의 적용 대상과 범위의 확대’에 대해서는 남녀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 대상을 아동 성범죄자에서 모든 성범죄자로 확대하는 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85%, ‘반대’ 10%, ‘모름/의견없음’ 5%로 우리 국민 다수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유효표본은 전국 성인 62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3.9%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8%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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