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부품소재전문기업 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이 차세대 성장동력인 LED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진LED 주식회사 신설법인을 설립, LED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9월 부로 LED 에피(Epi)와 칩(chip) 사업을 하던 LED사업부을 분할, 자회사인 일진LED(대표 안기훈)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신설법인 일진LED는 기존 LED 에피와 칩 사업에 일진반도체의 LED 패키징(Packaging) 사업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 자산규모 1000억 규모의 LED부품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일진그룹은 독립경영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함은 물론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었던 양 사업을 단일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이로써 일진LED의 전(前)공정 단계인 일진디스플레이의 사파이어웨이퍼와 후(後)공정 단계인 LED조명회사 루미리치의 완제품까지 4개 회사를 거치던 LED 조명사업이 3단계로 단축돼 사업의 전문성 확보 및 경쟁력 강화, 영업이익률 개선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LED는 일본을 포함한 선진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극복하여 동등한 수준의 기술과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BLU 및 조명관련 많은 고객들과 장기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해 왔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안기훈 일진LED 대표는 “LED 사업의 성공은 기술과 원가에 달려있다”며 “LED 칩과 패키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원가 경쟁력과 해외 마케팅을 강화로 2013년도에 매출 1천억원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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