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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아파트 MB정부 최대 수혜주
대형 아파트는 마이너스 기록
중소형 아파트가 MB정부의 부동산 수혜주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대형 아파트 값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은 크게 상승하는 등 큰 대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12일 국민은행이 조사한 규모별 주택가격지수 8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형 아파트는 지난 2007년 12월 99.3에서 올해 8월엔 99.2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는 2007년 12월 85.9에서 지난달엔 103.9를 찍는 등 상승폭이 무려 18.08포인트에 달했다. MB정부 5년간 대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간 가격부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소형주택가격지수는 2008년과 2011년 상승폭이 월등히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은 분양가상한제 시행후 공급 감소와 실물경기 위기가 겹치면서 본격적인 침체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및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촉발된 전세난도 중소형 아파트 인기를 키웠다.

이같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 상한가와 달리 대형 아파트는 전국에서 미분양 사태를 겪는 등 푸대접이다. 실제 국토부의 7월 민간 규모별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충북지역내 전체 미분양 아파트중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비율은 81%에 달한다. 울산(76%), 대구(74%) 등도 대형 아파트의 미분양 비율이 70%를 상회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시에는 투자자는 급격히 줄고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중소형 아파트 구입이 증가하기 때문에 중소형의 몸 값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좀처럼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주거 트렌드가 투자 목적 보다 실거주 위주로 옮겨가면서 당분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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