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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이 미래다> 물산업 해외개척…新성장동력 육성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공공-민간 부문간 긴밀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이 형성돼 관련 연구, 기술, 인력, 마케팅 기능 등을 집적한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및 1조원 이상의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물산업이 발전한 이스라엘ㆍ싱가포르와 같은 나라는 현재 수자원공사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 세계 물산업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이들 국가는 범정부 차원의 물산업 육성책을 실행 중으로 불리한 물관리 여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관리 기술을 가진 수자원공사가 이 클러스터를 이끄는 앵커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K-water의 경우도 연구개발, 제품설계, 시제품제작, 실증실험ㆍ인증, 양산, 판로개척 등 중소ㆍ벤처기업의 물산업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모든 단계에 걸쳐 정부의 물산업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계돼있다. 다만 글로벌 R&D 네트워크 형성과 더불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 물기업이나 연구기관 유치, 개도국 종사자 교육을 위한 국제기구 유치도 필요하다. 2010년 기준 세계 물시장은 연평균 4.9% 성장하며 오는 2025년이면 86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1999년 전 세계 70여개에 그쳤던 물기업 수도 2010년 164개로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상하수도 광역ㆍ통합화, 친수공간 확보, 유역개발 확대 등으로 범위도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분위기다. 적극적인 시장개척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국내 물산업은 플랜트 분야나 시공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했지만 기획, 설계, 유지관리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물산업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시장실패율이 높은 산업으로 대형 전문기업이 주도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에 K-water는 물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빌어 상하수도 광역ㆍ통합화를 통해 전문 물기업체제를 조기에 마련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펼칠 계획이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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