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개 시추공에 묻힌 가스 자원량은 약 62 Tcf(약 14억t). 가스공사의 지분(10%)을 계산하면 1억4000만t을 확보한 것이다. 이 정도 자원이면 국내 소비량의 4년치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최소 4개의 추가 탐사정을 시추해 확보 가능한 전체 발견 잠재자원량이 70Tcf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덕분에 가스공사의 주가는 20일 장중 7만원을 넘어섰다. 2008년 9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가스공사는 2008년 12월 주강수 사장 취임 후 해외사업을 강화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제위기의 해법을 해외에서 찾은 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공사는 장기 경영전략인 ‘비전 2017’을 통해 2017년까지 자주개발률 25%(850만t), 해외 수익비중 60%, 기업가치 30조원 달성 목표를 세우고 ‘국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기업’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해외 11개국 20개 가스탐사ㆍ개발ㆍ생산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의 활발한 해외사업은 공사의 수익증대는 물론, 가스산업 및 전후방 연관사업에 국내 기업의 진출을 견인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사업을 통한 눈부신 경영성과와 함께 가스공사는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에도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강화를 위한 ‘온(溫)누리 어울림 프로젝트’는 국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노력 덕분에 외부로부터의 좋은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가스공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2012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에너지산업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됐고, 공기업 고객만족도 5년 연속 최상위기업,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우수’달성,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3년 연속 전기ㆍ가스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