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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불황 타개 해법은 ‘저렴한 분양가’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저렴한 분양가가 답이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저렴한 분양가는 성공을 위한 공식이 돼버렸다.

이는 지난달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서도 입증됐다. 당시 5개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7만~1042만원 대로 인근 동탄1신도시의 매매가 1050만~1200만원대보다 저렴했다. 결국 불황속에서도 모든 단지가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건설사들의 이같은 저분양가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의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분양가는 임대수익률의 기본 전제다. 지난 6월 오피스텔 ‘강남 푸르지오 시티’가 단박에 계약률 100%를 기록할 수 있던 건 강남권에 1억원대로 소액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이란 평이 났기 때문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오피스텔 인기지역인 신촌ㆍ강남 등지에 1억원대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신촌 대학가의 ‘이대역 서희스타힐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2~33㎡의 203가구가 1억7000만원대부터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도보 2분, 신촌역은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임대수요도 풍부한 곳이다.

대우건설은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강남2차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전용 18~49㎡의 543실로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1억2000만원대부터 분양가가 책정돼 이번에도 조기에 계약률 100%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도 다음달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강남 더샵 라르고’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으로 분양가는 1억원 초ㆍ중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들도 눈에 띈다. SK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7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는 총 144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할 방침이다. 전용 62~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단지로, 인근 중앙공원과 서해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목동에 신규 분양할 예정인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도 관심 물량이다. 지하5층~지상31층 2개동 248가구 규모로 일반 물량이 181가구다. 주변 주상복합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으로, 목동 중심지내 마지막 물량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달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에 분양하는 ‘구월 아시아드 센트럴 자이’도 3.3㎡당 8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실수요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전용 84㎡, 101㎡의 850가구 규모로 최근 인천지역 분양가가 1000만원 대를 넘어섰던 점을 감안할 때 3.3㎡당 300만원 가까이 분양가가 저렴하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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