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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민간임대 2년6개월되면 분양가능…전세는 신규 입주 대단지 노려라
내집 마련 구입요령
1인가구는 빌트인 오피스텔 주목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임대주택을 찾는 서민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발품을 잘 팔면 곳곳에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입지가 우수한 임대주택을 만날 수 있다. 주택 전문가들은 당장의 조건에 맞춰 집을 고르기보다는 지역, 용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주한 뒤 분양받는 임대주택 공략하라=국민임대, 전세임대, 공공임대, 민간임대 등 다양한 임대주택이 있다. 이 가운데 민간임대 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임대 아파트로 보통 5년 임대기간에 절반인 2년6개월 이후면 임대 세입자가 원할 경우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집값이 많이 떨어졌을 때 유리하다. 하지만 임대기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를 경우 분양받은 뒤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LH공사와 SH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는 5년,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5년이나 10년 뒤 분양전환 받을 때는 임대인이 임대보증금과 분양가의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분양가는 분양하기로 결정한 날 기준이다. 임대기간 집값이 오르면, 그 시세에 분양가가 맞춰지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 반대로 임대기간 동안 집값이 떨어질 경우엔 오히려 유리하다. 분양전환이 안 되는 국민임대 아파트는 2년씩 계약 갱신을 통해 30년 동안 임대로 편안히 살 수 있다.

이 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등이 연말까지 수도권에 공급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는 총 6066가구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장기전세 1318가구, 국민임대 4748가구 등이다. SH공사는 오는 10월 사업장 3곳에서 장기임대(시프트) 아파트 211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서초우면2-6에서는 전용60㎡ 이하 112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진달래’에선 재건축 시프트 13가구(전용60㎡ 이하)도 공급된다. 


▶신규 입주하는 대단지 전세주택 노려라=일반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전셋집을 좋은 조건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우선 여러 곳의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며 원하는 전셋집의 매도가격과 매수가격을 가늠해야 한다. 최근 시장혼란이 가중되면서 같은 집이라도 중개업소마다 제시하는 전세가격이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가 빈번한 지역이라면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의 거래가격 정보를 통해 전세가 기준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신문 매체와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기보단 발품을 팔며 주변 환경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아울러 전셋집을 고를 때는 시간에 쫓겨 대충 고를 게 아니라 10년 살 생각으로 골라야 한다. 학교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위치, 위해시설 등도 체크항목이다.

매물 풍부한 대단지나 입주 시즌의 신도시 아파트를 공략하는 게 저렴한 전셋집을 구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이런 지역은 집주인이 세입자를 빨리 찾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를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물건이 풍부해 세입자가 선호하는 평형과 방향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물론 물량이 많이 전셋집 입주도 빨리 할 수 있다.

▶편리한 빌트인 스타일 오피스텔 잡아라=1인가구나 신혼부부라면 ‘빌트인(Built-in) 오피스텔’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아파트는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이 잘 정비돼 선호도가 높은 주거형태지만, 가격이 빌라나 다세대주택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다. 최근에 공급된 빌라나 다세대주택들은 아파트 못지않은 내부환경을 조성한 경우가 많아 저렴한 돈으로 넓은 집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오피스텔은 빌트인 가구를 비롯해 각종 기본적인 살림살이가 잘 갖춰져 있다. 따라서 1인가구나 신혼부부 등은 오피스텔을 임대해 생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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