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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브랜드 ‘엔파쉬’ 아시나요
에코(Eco)+강조(Enfasi) 伊 합성어
동아대 디자인사업단 산학연계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환경경영이 중시되면서 ‘에코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설계부터 폐기까지 유해물질 사용 감소, 재활용성 향상,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환경부하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설계기법을 말한다.

2010년 출범한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단장 박은주 교수)은 부산지역의 에코디자인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해 디자인한 제품을 개발한다. 여기에 에코 소재 기술과 에코디자인이 적용되는 디자인 및 생활소재산업을 융합하고 있다.

사업단은 ‘엔파쉬(ENFASH)’라는 브랜드도 출시, 지역 기업에 대한 제품ㆍ브랜드 개발은 물론 기업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엔파쉬는 생태를 뜻하는 ‘에코(Eco)’와 ‘강조(Enfasi)’라는 이탈리아어를 합성한 말이다. 

‘2011 부산 국제섬유패션전시회’에 참가한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 엔파쉬(ENFASH)의 부스.

엔파쉬는 건강ㆍ레저ㆍ여행ㆍ친환경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를 뒷받침하는 에코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로 개발됐다. 첫 시작은 에코디자인 콘셉트의 주문제작 티셔츠. 유기농면, 대나무섬유, 재생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티셔츠에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와 디자인의 제품을 다품종 소량으로 주문 생산한다.

엔파쉬를 통한 사업단의 사업실적도 가시화하고 있다. 개발 제품의 생산ㆍ판매를 통해 관련기업들의 매출은 18억원가량 늘어났다. 디자인 출원 및 환경인증 지원 사례는 총 30건에 달한다고 사업단은 소개했다. 또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54건), 매년 열리는 전시회 참가 지원으로 기업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다. 아울러 에코디자인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사업단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사업단의 제품 생산 및 마케팅 지원뿐 아니라 대통력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의 녹색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에코디자인에 대한 의식 고취와 인식전환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펼치는 중이다. 초ㆍ중ㆍ고생, 대학생, 기업 및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녹색성장 및 에코디자인에 관련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홍콩 패션위크, 댈러스에 위치한 월드트레이드센터 및 어패럴 마켓 센터 등 해외시장 조사를 통한 생산업체 발굴과 유통망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박은주 교수는 “디자인과 생활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에코디자인 브랜드를 육성하고, 제조ㆍ유통ㆍ서비스업의 연계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며 “에코티셔츠를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에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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