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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미분양 아파트 7만여가구 육박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미분양 아파트가 7만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9511가구로 전월(6만7060가구) 대비 2451가구(3.7%)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는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05가구(2.1%) 늘어난 2만9997가구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존 미분양은 소폭 감소했으나 신규 분양에 따른 미분양이 새로 발생했고, 9.11 미분양 양도세 감면 대책 발표 영향으로 기존에 건설사가 누락했던 미분양 아파트(743가구)를 뒤늦게 신고한 때문이다.

지방도 3만9514가구로 전월대비 1846가구(4.9%) 증가했다. 기존 미분양이 1897가구 감소했으나 신규 미분양은 이보다 많은 3262가구가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3만3495가구로 전월 대비 521가구 감소한 반면 85㎡ 이하는 3만6016가구로 2971가구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최근 당장 수요층이 탄탄한 중소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해온 까닭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2만6589가구로 전월 대비 73가구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9.11 미분양 주택 양도세 5년간 면제 혜택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9억원 이하 주택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그동안 신규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지방까지 미분양이 늘고있다는 것은 분양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시그널로 봐야 한다”며 “9.11 미분양양도세 감면 대책이 정부안대로 차질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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