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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복지 패러다임 바꿨다
주거복지 거버넌스제도
입주민 삶 업그레이드
젊은 인재에 장학금
‘희망 사다리’역할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이자 저소득 계층의 사회안전망으로 국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온 임대주택. 현재까지 총 146만호가 공급된 임대주택의 절반가량인 71만5000호는 국민 공기업을 자칭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몫이었다.

LH는 입주민들이 임대주택을 징검다리 삼아 생활의 기반을 다진 뒤 중산층으로 삶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궁극적 비전으로 삼고 있다.

LH는 특히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1차 목표를 뛰어넘어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아기에서부터 노년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계층에 적절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유년, 청소년기에는 임대주택 단지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멘토링 사업을 시행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인재를 길러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청년기에는 대학생 전세임대 등의 형태로 집 걱정을 덜어주는 동시에 장학금까지 지원해 젊은 인재들이 우리 사회의 차세대 주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아울러 장년기에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등으로 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고, 마지막으로 노년기에도 실버사원 채용 등으로 인생 제2막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회복지동 건설로 종합 복지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 3월 2000명의 LH실버사원이 발대식을 갖고 전국 LH임대단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지송(오른쪽) 사장이 출근하는 실버사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LH는 이를 위한 실천 장치로 임대주택이 입주민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올해부터 전격 시행하고 있다.

‘주거복지 거버넌스’란 임대주택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 및 입주자 복지 증진을 위해 LH, 지자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지역사회복지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상호 협력ㆍ지원하는 협의체를 말한다. 이 협의체를 통해 현재까지 거주공간으로만 인식된 임대주택단지를 일자리와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나간다는 것이 LH의 복안이다.

이에 따라 LH는 올해 부터 서울중계3 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 선정된 단지는 주민-LH-지자체-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된다. 또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복지단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근로 알선, 직업교육, 공부방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주거복지 거버넌스를 통한 복지프로그램의 연계 및 맞춤형 아이템 적용은 단지특성 및 입주자 중심의 자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주거복지 거버넌스는 단지별 특성중심으로 지자체 및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집중적인 자활프로그램으로 실효성을 높였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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