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클라우스 슈바브(Klaus Schwab) 회장이 지난 25일‘2012 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순위 상승을 축하하는 서한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 WEF에서 순위 상승과 관련해 공식 축하 편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슈바브 회장은 “한국이 2012년 WEF 세계경쟁력 지수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해 20위권 내 재진입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런 결과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혁신 국가 중 하나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바브 회장은 “한국은 전후(戰後) 가장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사례”라면서 “국가경쟁력 제고는 향후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우리 정부가 WEF 경쟁력 지수 평가에 보여준 관심에 대한 감사와 함께 향후 긴밀한 협력의사를 재확인했다.
지난 5일 WEF가 발표한 ‘2012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를 보면 한국은 전체 144개국 중 19위였다. 우리나라의 WEF 경쟁력 순위는 2009년 이후 3년간 하락하다가 올해 5단계 뛰어 2009년 수준을 회복했다.
WEF는 지난 1971년 현 회장인 독일 출신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 클라우스 슈바브가 만들었으며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회의’라고도 한다.
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