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벽성대학이 선교청대(2012년 8월), 명신대·성화대(2012년 2월), 아시아대(2008년 2월), 광주예술대(2000년 2월) 등 5개 대학과 자진폐교한 건동대(2012년 8월), 수도권침례신학교(2006년 2월)에 이어 8번째 퇴출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폐쇄일은 내년 2월 28일로, 재학생들이 이번 2학기 수업을 마치는 날이다.
벽성대학 재적생 가운데 내년 2월 졸업예정인 2, 3학년생을 제외한 428명(1학년209명, 휴학생 219명)은 희망에 따라 인근 대학의 같은 학과나 비슷한 학과로 특별편입학된다.
벽성대학은 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에서 수업시수를 못 채운 학생 1424명에게 부당 학점을 부여하고 837명에게 부당 학위를 수여하는 등 학사부실 운영이 적발됐다. 이에 교과부로부터 학점·학위 취소 처분 등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았고, 시정명령 이후에도 181명에 대한 학점만 취소하고 학점 취소대상자 292명에게 부당하게 또다시 학위를 줬다.
교과부는 올해 두차례 폐쇄 계고를 한 뒤 올해 5월 현장실사에서도 재정부실 우려 등으로 정상적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7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회의에서 학교폐쇄 방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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