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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애니팡’…주식은 벌써 팡팡 터졌다
운영사 와이디온라인 한달새 264% 껑충
NHN모바일메신저 ‘라인’ 연계 게임도 주목


#. 직장인 A(32ㆍ여)씨는 이달 초부터 카카오톡게임 애니팡에 빠졌다. 동물 퍼즐을 맞추는 단순한 게임방법으로 중독성이 강한데다 회사 동료들 대부분이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생활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만약 A씨가 애니팡을 시작한 9월초 운영을 맡은 와이디온라인 주식을 샀다면 주가 상승률은 무려 264%에 달한다.

인기 모바일 게임을 보면 성공 투자전략이 보이는 시대다. 게임의 인기와 함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모바일 게임주는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속속 상향조정되는 등 하반기에도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거래정지가 풀린 27일 7780원으로 마감하며 또다시 상한가를 쳤다. 카카오톡 대표게임으로 자리집은 애니팡의 개발사인 선데이토즈가 비상장사이다보니 수혜를 입은 주인공은 서비스 제휴 협약을 맡은 와이디온라인이 됐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7일 선데이토즈와 제휴 발표를 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하루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급등세에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26일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A씨가 애니팡 이전에 주력했던 인기게임 타이니팜은 어떨까. 타이니팜을 만든 컴투스 주가는 연초이후 3배 가까이 올랐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타이니팜은 국내 구글플레이 랭킹 하락에도 불구, 기존 수준의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에 출시된 더비데이즈도 3분기부터 매출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4년까지 컴투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0%에 이르고 해외 매출 고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 위메이드의 바이킹아일랜드, JCE의 룰더스카이 등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임들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에 대해 “바이킹아일랜드 이후의 더욱 진화된 후속 게임들도 대부분 카카오톡의 마케팅 시너지를 등에 업고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아울러 라인과의 제휴를 통한 일본시장 잠재력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10월에는 카카오톡에 이어 특히 라인의 수혜게임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N이 만든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에 게임을 공급하기만 한다면 또 한번의 대박을 꿈꿀 수도 있는 것. 라인은 올 상반기 애플 앱 스토어의 최고 인기 앱으로 선정됐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라인과 10월부터 6개 게임 출시를 계약하였고, 컴투스는 라인과 2개 정도 게임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4분기 실적에는 신규 게임 출시효과가 겹쳐서 반영될 전망으로 게임빌과 컴투스의 4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4%, 15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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