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심각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놀랄 만큼 높다”고 밝혔다.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개막 전날인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다. 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와 주요국 성장전망치를 일제히 낮췄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로존이 재정난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라면서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가 더욱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큰 상황이며, 201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 미만으로 하락할 확률은 17%”라고 추정했다. 지난 4월에는 이 확률이 4%에 불과했다.
IMF는 선진국은 재정건전화와 구조개혁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유로존 차원에서는 은행연합 구축과 재정 통합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조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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