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박 후보와 김문수 경지도지사와의 회동자리에서 새누리당 측과 기자단 사이에 의견충돌이 빚어진 것.
이날 회동은 당초 초반 5분 취재기자단 전체에게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동 중 박 후보 캠프측은 기자단에게 접견실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풀 기자단(순번을 정해 대표로 취재하는 기자)으로 운영하겠다고 통보했다.
박 후보와 김 지사가 경선 후 첫 회동을 갖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접견실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던 기자단은 이같은 제한에 불만을 터트리며 항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기자들이 집무실에 들어오지 않자 “기자들은 왜 안 들어오나”라고 물었고 박 후보도 접견실에서 “방이 상당히 넓다”라고 말했다.
캠프 측은 회동후에도 기자들의 접근을 제지했다.
캠프측은 “오늘 컨셉트는 통합이다. 후보와 지사 두 분만 나오시게 다 붙지 말고 풀로 취재해달라”고 밝히면서 풀 기자에게도 “두분이 걸어갈때 3m 안에 붙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대통합 이미지에 기자들이 같이 찍히면 안 좋다. 예쁜 그림으로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경호원 등은 박 후보와 김 지사 주변에 기자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러나 이날 있었던 취재 제한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변인실 관계자는 “장소가 협소해서 그런 것이지 취재를 막으려고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앞으로 (후보에 대한) 언론의 질문은 막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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