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의 ‘셀프’ 신라면 섭취 동영상이 온라인을 후끈 달구고 있다.
싸이는 퇴근 유튜브에 ‘농심을 당황시킨 ‘싸이’ 셀프동영상 전격공개!’라는 제목의 셀프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분장실 테이블에 농심 신라면과 너구리 컵라면, 새우깡을 잔뜩 쌓아올린 채 “얼마전 저는 너무나 반갑기도 하고 섭섭한 소식을 들었다”며 “저는 신라면이 출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신라면만 섭취했다. ‘정말 저 녀석 신라면 맛있게 섭취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던 차 농심의 광고제의를 받아 감격했는데 미주지역 광고였다”고 했다.
싸이는 이어 “하지만 한국에도 저만큼 신라면을 맛있게 먹는 연예인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에따라 매우 눈코뜰 새 없이 바쁘지만 스스로, 몸소 광고주 여러분들께 신라면 섭취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웃었다.
싸이는 “이 동영상을 보시고 ‘저 녀석 정말 맛나게 먹는다’ ‘저 녀석은 신라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저를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며 “직접 가수 본인이 광고주에게 프레젠테이션을 몸으로 하는 것은 한국 근대 광고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만약에 모델로 채택되면 동영상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권한까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며 직접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농심 측은 이에 따라 11일 가수 싸이를 신라면 블랙컵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농심은 싸이에게 스낵제품 광고모델을 제안했으나, 싸이가 신라면 광고모델을 희망하는 이 동영상을 직접 촬영해 보내옴으로써 계약을 성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광고는 한국 및 미국 버전으로 동시 제작되어 10월 중순경 방영될 예정이며, 농심은 신라면블랙컵을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사진=싸이 유튜브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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