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저학력의 50대 이상 남자 자영업자가 한국에서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7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행복하십니까‘라는 물음에 50.9%가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그렇다’는 40.5%, ‘아니다’는 8.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가장 행복한 사람에 속하는 응답자의 특성은 ‘대졸, 20대, 여성, 미혼, 충청지역, 공무원, 자산·소득이 많은 사람’이었다.
반면에 가장 불행한 사람의 특성은 ‘중졸 이하, 50대 이상, 남성, 자영업 종사자,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자산 1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또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 가운데 국민의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경제적 요인이었다.
특히 소득(49.1%)과 물가(35.4%)가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7.9%), 주택가격(7.6%)이라는 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회적 요인으로는 양극화(36.6%), 강력범죄(33.3%)가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치적 요인 중에선 민생과 동떨어진 정치(51.8%), 정치인 비리(20.1%) 등이 국민의 행복감을 떨어뜨렸다.
차기 정부가 국민의 행복감을 높이고자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은 경제적 요인(56.3%)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사회적 요인(31.2%), 정치적 요인(9.2%)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 정부의 선결 과제로는 물가안정(38.4%), 일자리 증대(24.8%) 등을 꼽았다. 경제 민주화는 10.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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