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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에게 토요일이란…직원들은 공휴일, 요금체게는 평일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주 5일제가 도입된 지 7년. 하지만 불과 2개월 전까지도 한국전력공사가 적용하고 있는 전기요금 체계서 토요일은 여전히 평일 기준으로 산정되고 있었다.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자회사 등 발전당국에 대한 국정감사가 치러진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한표 의원은 한전이 토요일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분류해 전기요금을 매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미 한참 전부터 국민들은 ‘월요일~금요일’을 근무일로, ‘토요일~일요일’은 휴일로 생활 패턴을 맞춘 상황이다. 심지어 한전도 주5일제, 토요 휴무제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요금체계는 평일과 똑같이 부과해오던 것이다.

김 의원은 “토요일의 경우, 전력수요가 평일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저가의 발전연료를 이용, 전력요금이 낮아야 한다”며 “내수 확산 효과가 큰 국내 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에 애로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9월부터 토요일 요금제를 평일보다는 싸지만 일요일보다는 비싼 중간단계 요금으로 부과하도록 요금체계를 바꿨다.

한전은 겨울철을 기준으로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5시부터 8시, 밤 10시부터 11시까지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더라도 비싼 요금을 적용하는 최대부하요금(산업용 ‘을’ 기준 ㎾H당 150.1원)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토요일에는 이를 중간부하요금(98.4원)으로, 일요일에는 경부하요금(56.2원)을 부과해 차등하고 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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