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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금리, ‘담합 사태’ 이후 대폭 하락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꿈쩍도 하지 않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담합 사태’ 이후 대폭 하락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금리는 전날 연 2.87%로 공정거래위원회가 CD금리 담합 조사에 착수한 지난 7월17일보다 0.3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2.92%에서 2.81%로 0.11%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CD금리 하락폭은 3.5배에 달한다.

이 기간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3.02%에서 2.88%로 0.14%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CD금리가 연초 3.56%에서 담합 의혹이 제기된 7월17일까지 7개월간 0.31%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최근 석달간 하락폭은 상당히 크다.

CD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CD금리 호가를 제시하는 증권사들의 태도가 달라진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단기물인 CD금리가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채권은 만기가 길어질수록 위험이 커져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확대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해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가 역전되기도 한다.

CD금리와 지표물의 금리 역전 현상은 지난 4월5일 시작된 이후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4일 이후에는 CD금리가 국고채 5년물보다도 더 높아져 5개월 넘게 지속됐다.

다만 CD금리는 10년물 이상 장기물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2.98%, 20년물은 3.01%, 30년물은 2.99%였다. 금리 역전 현상은 기준금리와 관련이 깊은데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리 역전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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