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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하락이 멈추지 않는 엉뚱한 비밀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9.10 부동산 감세와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닥터아파트가 12~18일 1주일간 전국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각 -0.02%를 기록했고, 지방 5대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동구로 -0.17%를 나타냈다. 다음은 도봉구(-0.12%), 양천구(-0.11%), 광진구(-0.10%), 노원구(-0.08%), 송파구·용산구(-0.04%), 마포구(-0.03%) 순이다.

강동구의 하락폭이 큰 이유는 취득세 감면 및 금리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매수자 관망세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급매마저 거래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명일동 삼익그린2차(신) 148㎡가 1500만원 내린 7억5000만~8억원,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89㎡가 3000만원 내린 5억9000만~6억원으로 조사됐다.

도봉구에 속한 방학동, 창동 일대 아파트도 매수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가격 하락을 키웠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148㎡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7000만원, 창동 동아 105㎡도 3억3000만~3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천구는 신정동 신시가지11~14단지 매매가 역시 내렸다.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 115㎡가 1500만원 내린 7억1000만~7억6000만원, 신시가지11단지(저층) 89㎡가 1000만원 내린 4억9000만~5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최근 소형 급매가 몇 건 이뤄지며 실제 거래가격에 맞춰 양천구 일대 아파트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는 게 닥터아파트 측 분석이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도 마이너스 일색이다. 신도시가 -0.01%, 경기도 -0.02%, 인천 -0.01% 등 대부분 예전 수준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07%), 고양시·인천 서구(-0.06%), 김포한강신도시(-0.04%), 일산신도시·안양시(-0.03%), 부천시ㆍ김포시ㆍ남양주시(-0.02%) 등이 내렸다.

용인시는 상현동, 풍덕천동, 죽전동 등 수지구 일대가 하락했다. 상현동 상현마을현대성우5차 145㎡가 35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2000만원, 풍덕천동 진산마을 삼성래미안7차 280㎡가 15백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8000만원이다.고양시는 행신동, 화정동 등 덕양구 일대가 하락했다. 행신동 햇빛주공18-1단지 102㎡가 5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 토당동 현대홈타운1차 115A㎡가 500만원 하락한 2억7000만~3억3000만원이다.

인천 서구는 마전동이 내렸다. 마전동 검단대주피오레 15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1000만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대구(0.02%), 경북·충남(0.01%)이 올랐으며, 충북(-0.01%), 세종시(-0.02%)는 하락,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로 조사됐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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