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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수익 절반, 연금·보험·펀드에 분산투자…화려한 소비패턴 바꾸고‘老테크’신경을
1인 가구 재테크 이렇게
싱글족은 시부모와 장인장모 용돈이나 자녀 학비 걱정없이 번 돈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쓴다. 이로 인해 자칫 기혼자에 비해 씀씀이가 헤퍼질 수 있다.

명품백을 사거나 고급차를 몰며 화려한 삶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나이들어 병에 걸리거나 은퇴를 하면 혼자 힘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점에서 싱글족은 재테크에 있어 기혼자에 비해 더 큰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의지할 곳이라고는 본인이 재테크로 일군 자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이런 싱글족에 대해 월급의 절반 이상을 펀드, 연금, 보험 등에 적절히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NH농협은행 강북PB센터 김미순 팀장은 “30~40대 싱글족의 경우 자신이 가진 돈이 많다고 느끼고 자녀 교육 문제 등에서 멀어져 있어 책임감이 기혼자에 비해 덜하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노후에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 종잣돈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생활비가 월급의 절반이라고 가정할 경우 노후 대비를 위해 월급의 20% 정도를 연금저축, 10%는 보장성 보험, 20%는 주식형펀드나 적금 등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연금저축은 은퇴 이후 대비뿐만 아니라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1석2조다. 연금저축은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질병에 걸릴 것에 대비해 종신보험보다는 암보험이나 의료실비보장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보험은 젊을 때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연금저축과 보험을 제외하고 남은 자금은 주식, 펀드, 예금ㆍ적금 등이 적당한 투자처로 꼽힌다. 저금리 시대인데다 싱글족은 기혼자에 비해 고정 지출이 적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 등 공격적인 투자가 낫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PWM압구정센터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에 3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면 3%대인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단순 적립식뿐만 아니라 일정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더 오르면 납입금액을 줄이고 내리면 납입금액을 늘리는 스마트펀드나 원자재 관련 DLS(파생결합증권) 등 시장 상황에 맞는 투자 상품을 골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분별한 소비를 막기 위해 투자 목적을 세우고 적절한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것이다. 목적이 있으면 과소비를 억제할 수 있고, 지나치게 고수익을 추구하다보면 무리한 투자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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