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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문재인 “먼길 돌아…부산 포근”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선 후보가 부산으로 돌아와 사상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지역구 활동에 나섰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회초리 민생투어’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초심다지기’부터 시작한 그의 정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 전 후보는 지난 11일 오후 부산 지역 당 위원장 모임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4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준 부산 유권자에 보답할 것”이라면서 “부산 발전과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머리 맞대고 의논하자”고 전했다.

이는 중앙정치 복귀보다 당분간은 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부산에서 의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 )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문 전 후보는 “부산 사상구 지역구 사무실에 오랫만에 출근했습니다.먼 길을 떠돌다 출발의 자리로 돌아온 셈입니다.”라며 “우선은 총선 때 지역구민들께 했던 약속부터 착실히 실천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12일에도 부산 사상구 당원들과 함께 다녀온 산행을 전했다.

문 전 후보는 “오늘 부산은 아주 포근했습니다.사상구 당원들과 함께 걷는 산길에선 봄기운이 느껴졌습니다.남도의 산마을 여기저기서 고로쇠 수액을 주문받는다는 소식입니다.”라며 비교적 안정된 마음가짐이 느껴지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문재인 트위터

한편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은 14일 문 전 대선후보가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전국을 순회하는 ‘회초리 투어’ 참여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전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전 후보는 우리 당의 얼굴이고 장수로서 어쨌든 패배한 데 대한 책임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지금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점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문 전 후보도 여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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