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자율휴무제 운영에 참여하는 점포수 확대와 겨울 한파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이 이같이 줄었고, 전년대비론 3.3% 감소했으며 구매 고객도 같은 기간에 비해 5.2%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도 전년에 비해 세일기간이 종전 11일에서 9일로 줄고, 경기 영향에 따른 구매단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고객은 2.2% 증가했지만, 단가가 2.3% 떨어졌다.

상품별로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1.1%)를 제외하고 가전문화(-8.1%), 의류(-9.0%), 가정생활(-5.5%), 잡화(-3.6%), 식품(-4.9%)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지경부는 이날 “경기 영향으로 김치냉장고나 TV 등 대형가전의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의류의 경우는 의무휴업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경기영향으로 백화점 등에서 할인행사가 잇따르면서 고객 이탈이 발생했다”며 “식품은 기상악화로 신선 채소ㆍ과일 등의 가격 상승이 발생하면서 구매 고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매출은 잡화(-5.7%), 여성정장(-7.4%), 여성캐주얼(-1.4%), 남성의류(-8.2%), 해외유명브랜드(-0.3%)은 감소하고 아동스포츠(10.5%), 가정용품(8.5%), 식품(6.4%)은 증가했다. 한동안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던 해외유명브랜드는 경기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이 한자리수로 감소했음에도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대형마트는 의무 휴업으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유로존 경제 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알뜰소비나 합리적 구매가 확산되면서 고가 상품 판매가 감소한 것이 매출 감소의 요인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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