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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분 제외한 퇴직연금실적, 신한은행 6조962억원으로 1위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계열사를 제외하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 실적은 지난해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열사 유치실적을 포함한 퇴직연금 적립금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계열사를 제외할 경우 4위로 내려앉았다.

30일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금융사들의 퇴직연금 실적이 계열사 물량을 제외한 실적과 전체 실적간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자기 계열사를 제외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신한은행이 6조962억원으로 금융기관중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방식의 퇴직연금 공시는 이번이 처음으로,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적립금 규모를 ‘자기계열사’와 ‘기타가입자’로 구분해 공시했다.

신한은행의 계열사를 포함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6조2634억원으로 삼성생명(9조5923억원)에 이어 2위였지만, 계열사 유치금액을 제외하자 순위가 1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계열사 유치 금액을 제외하면 4조8168억원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2위인 국민은행의 계열사 제외 적립금은 6조863억원이었고 뒤를 이어 우리은행이 3위로 5조2223억원, 4위 삼성생명, 5위 기업은행 4조3644억원, 6위 하나은행 2조9222억원, 7위 교보생명 2조5927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은행이 8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사별 퇴직연금 계열사 유치금액을 보면 삼성생명이 4조7755억원,  HMC투자증권 4조1045억원, 신한은행 1672억원, 국민은행 673억원, 우리은행 47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롯데손해보험은 퇴직연금 적립금 7163억원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93.9%에 달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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