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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춘제 이어 명품대전까지…요우커 특수 노린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백화점이 지난 17일까지 보름여간 누린 춘제 특수에 이어 해외명품대전에서도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집객을 노리고 있다.

롯데 본점은 오는 22일부터 3일 동안 해외 유명브랜드를 30~80% 할인 판매한다. 에트로, 멀버리 등75개의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 물량은 총 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명품 대전에서는 그간 입소문으로 국내 백화점의 명품 할인행사에 익숙한 중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에트로와 멀버리 등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행사 물량을 대폭 늘렸고, 발리와 케이트스페이드 등 평소 50% 까지만 할인하는 브랜드는 할인폭을 최대 70%까지 늘렸다.

행사장에는 중국어 통역요원을 지난해 보다 2배 늘려서 운영할 예정이다. 각종 안내문도 중국어 표기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이 발행하는 월간지 에비뉴엘(Avenuel) 2월호는 중국어로 된 특별판을 3000부 제작해 본점 해외명품대전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알뜰 소비 패턴을 보이는 중국인 고객들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실속형 사은행사나 경품이벤트로 준비했다. 지방시, 에트로 등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서는 인기 가장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설화수와 오휘 등 중국인 고객들이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샘플을 1만개까지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해외 명품 대전에서도 중국인 고객 특수를 기대하는 이유는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고객들의 명품 사랑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춘제 기간 동안 은련카드 매출액은 전년보다 264%나 올랐다. 이 중 은련카드 매출 상위 50대 브랜드를 살펴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15%나 증가했다.

1년에 2번씩 진행되는 명품대전에서 중국인 고객들의 매출 구성비도 날로 늘고 있다. 2년전만 해도 명품대전을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은 2.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월께에는 15.4%로 늘어났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해마다 중국 고객들의 해외명품대전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중국 고객만 1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알뜰한 소비를 즐기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국내고객에도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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