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소폭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을 조사한 결과 총 7만5180가구로 전월(7만4835가구) 대비 345가구가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감소했지만 경기, 인천, 부산 등지의 신규미분양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또 분양주택을 계약하는 사람에게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준 9.10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지난해 말로 종료된 것도 새해들어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은 경기·인천 지역의 신규 미분양이 늘면서 전월대비 1237가구 늘어난3만3784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은 3415가구로 전월대비 66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전월보다 892가구 줄어든 4만1396가구다. 부산 등지의 신규 미분양 증가에도 불구하고 울산, 대구, 경남, 부산, 충남 등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소진되면서 미분양수가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3만2184가구로 전월 대비 129가구 감소한 반면 85㎡ 이하는 4만2996가구로 474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전월(2만8778가구) 대비 530가구 줄어든 2만8248가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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