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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수입 중형 세단시장…구매전 체크 포인트
-BMW 520d=판매량, 연비, AS
-벤츠 E 220 CDI=브랜드밸류, 편의 사양
-렉서스 ES 300h=연비 및 보유 비용, 구입 가격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 세단간 대결이 한층 치열해졌다.

부동의 판매 1위 BMW 520d와 벤츠 E 220 CDI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렉서스가 4000만원대 하이브리드 ES 300h을 내놓으며 독일 디젤차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3대 수입 중형 세단 중에서 ▷판매량과 서비스 네트워크는 BMW 520d가 ▷브랜드 파워 및 편의 사양은 E 220 CDI가 ▷구입 가격 및 보유 비용은 ES 300h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도요타코리아는 지난 8일 일부 옵션을 빼고 가격을 540만원 낮춘 ES 300h 프리미엄 트림 출시 이후 ES 300h 판매량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들어 불과 2주만에 지난달 판매량(178대)에 육박한 계약 대수(145건)를 기록하하자 도요타코리아측은 고무된 상태다. 실제 ES 300h의 가격은 4990만원으로 520d(6260만원), E 220 CDI(6220만원) 보다 123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연간 자동차세, 교육세 등 세금과 연료비(2만㎞, 1ℓ당 가솔린 1950원ㆍ디젤 1750만원 기준)를 더한 ‘최초 1년간 총 비용’을 따져 봐도 5505만원으로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공영 주차장 50% 할인, 혼잡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있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차체 및 일반 부품 부상 보증 기간은 2배, 엔진 동력 계통 무상보증 기간도 1년 또는 약 4만㎞ 가량 더 길다”며 “하이브리드 관련 보증도 5년ㆍ8만㎞인 만큼 경제성과 상품성이 우수하다“고 전했다.

반면 고객 선호도, 주행 성능, 판매 및 AS 네트워크는 BMW 520d가 압도적이다. 지난달에만 977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모델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등인 벤츠 E 220 CDI(645대), 10위권 밖 렉서스 ES 300h(178대)와는 격차가 크다. 자동 8단 변속기에 출력 184마력, 토크 39.8㎏ㆍm로 탄력있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리터당 16.4km를 달리는 연비는 국산차를 포함한 국내 중형 세단 중 사실상 최고 수준이다. AS 부분도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BMW 코리아는 수입차 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42개(작년 기준) 워크숍, 589개 워크베이를 보유 중이며 365일서비스 센터도 운영중이다. AS 총괄 이윤모 상무는 “워크베이 1대당 차량 처리 대수를 차량 판매가 적었던 2012년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 코리아는 31개 워크숍과 425개의 워크베이를, 도요타 코리아(도요타 포함)는 각각 33개, 377개씩 보유 중이다.

벤츠 E 220 CDI는 가솔린 모델인 E 300을 제치고 최근 E 클래스 전체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디젤 차량이다. 직렬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이 차량은 나파 가죽에 9개의 스피커, 패들 시프트 등이 들어가 경쟁 차종 대비 편의 사양이 우수하다. 특히 벤츠의 이름값과 수입 중형 세단의 정석으로 불리는 E 클래스의 브랜드 파워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독일차 대 일본차, 디젤 대 하이브리드 대결이 갈수록 거세질 수 밖에 없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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